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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 : MK (Marc Kinchen) 마크킨첸 인터뷰 Part.2 (residentadvisor.net, March 20, 2014)


 Interviews : MK (Marc Kinchen) 마크킨첸 인터뷰 Part.2


                                                                                                                                                                 RA : Machine Love : MK
 March 20, 2014 

http://www.residentadvisor.net/feature.aspx?1987 

Translated by Nuno

 

 


신디사이저는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까?

 아마 13살때였을 겁니다. 8학년때요. 제가 살던데와 멀지 않는 곳에 밴드를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당시 80년대 디트로이트에선 Prince가 굉장한 인기였죠. 당시 밴드를 하는 아이들은 모두 프린스의 사운드를 흉내내려고 했었죠. 제 친구는 Korg Poly-800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그걸 보고 저는 완전 빠져버렸죠. 13살의 어린 저는 그것을 살만한 돈이 없었죠. 고작 키보드 잡지를 보면서 잠이 드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일어나자마자 잡지를 보고, 잘때도 잡지를 읽으면서 잠이 들었어요. 저만의 악기를 갖는것이 꿈이었어요. 결국 제 첫번째 악기로 Roland Juno-106을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Yamaha QX7 시퀀서를 장만했습니다. Kevin을 만나기전 기본적인 실력은 독학을 통해서 갖추고 있었고, 그 후에 하우스와 테크노 음악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스튜디오는 많은 장비를 보유한것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그의 스튜디오는 악기에 목말랐던 당신에게 마치 오아시스 같았겠네요.

그의 스튜디오에는 없는게 없었어요. 장비가 너무 많아서 구석에 먼지만 먹고 있던 장비들도 있었죠. ㅎㅎㅎㅎ 




 앞에서 언급하길 당신은 그의 스튜디오의 작업 프로세스를 잘 알고있다고 하셨는데요. 그 당시 당신이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들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분위기 였나요?

 저는 그의 스튜디오에서 쑥스러워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없었습니다. 특히 Kevin 앞에서는요. 말도 많지도 않았구요. 알다시피 저는 보컬 프로듀싱을 주로 하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스튜디오에 가면 그저 저의 일을 묵묵히 할 뿐이었습니다. Kevin은 4파운드정도 나가는 Kurzweil의 랙용 모듈을 가지고 있었어요.  피아노, 스트링, 베이스, 비브라폰같은 기본적인 악기들이 내장되어 있었죠. 저는 이 좋은 악기를 그가 왜 자주 사용하지 않는지 궁금할 뿐이었죠. 신디사이저같은 형식이 아니었기때문에 소리를 변화 시키기는 어려웠긴했어요. 그 모듈의 소리중에 비브라폰 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저의 트랙 "Burning"에 쓰인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때가 당신의 특유의 사운드를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었군요
?

 그 때가 저의 오르간 사운드가 나온 때 입니다. 그 당시만해도 오르간 사운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소리였죠.   

당신은 줄곧 당신만의 특별한 사운드를 만들어왔는데요. 언제 부터 그러한 사운드가 구축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까?
 
 음. 제가 생각하기에 "Push The Feeling On."과 "Show Me Love"가 나왔을때 쯤인것 같아요. 그 당시 "진짜 내가 이걸 만들었다구?" 라고 생각했었죠. 왜냐하면 그땐 엄청 많은 리믹스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후에 나온 Stonebridge가 한 작업물을 듣고 저와 사운드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마도 그때 당시가 저의 사운드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신만의 사운드를 찾는 과정을 통해, 스튜디오에서의 작업방식을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까?

 아니오. 그렇게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맘에 드는 사운드를 찾기위해 노력했을 뿐입니다. 믿지 않으시겠지만 그러한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마치 맘에 드는 사운드를 내어주는 장비를 찾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인가요?

 그렇다고 할까요? 예전 신스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어요. 특히 80년대 초반에 신스들이요. Roland에서 나온 JD 990s 같은 경우는 사운드가 너무 밝고 리버브가 많이 들어가서 제가 원하는 어둡고 드라이한 사운드를 찾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회사들은 화려하고 이뻐보이는 소리를 주력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했기 때문이죠. 


 


요즘의 어린 친구들은 예전보다 손쉽게 음악 프로듀싱을 시작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습니다. 그만큼 자신만의 사운드를 찾기에 쉬워진 느낌입니다.
 
 그렇죠. 많이 편리해졌죠. 저는 남들보다 사운드를 찾고 수정하는 과정이 길기 때문에 많이 피부로 와닿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sylenth1 신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저도 Lana Del Ray 의 "Blue Jeans" 리믹스에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사운드를 찾는 와중에 키와 맞지않는 특히한 사운드를 찾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트랙과 잘 어울리지 않았는데 베이스와 함께 레이어링해서 사용하니 잘 어울렸어요. 아마 소위 말하는 요즘 '베드룸' 프로듀서들은 이런 사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ㅎㅎㅎㅎ 저는 남들이 사용하지 않을 만한 희귀한 사운드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말은 당신의 오랜 리믹스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당신의 지금까지의 리믹스 디스코그래피는 꽤 넓은데요. 이런 리믹스 작업을 맡으실때 어떤 부분을 보고 작업을 맡을지 맡지 않을지 결정을 하시는지?
 
 음, 여러가지 경우가 있는데요. 저의 매니지먼트 쪽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그들이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저에게 프로젝트를 넘겨줍니다. 그러면 저는 보컬트랙만 들어보고 제가 리믹스를 멋지게 할 수있을지 고려해봅니다. 가끔은 특히한 보컬을 작업할때도 있지만 보통은 보컬트랙이 훌륭한 프로젝트를 작업에 들어가는 편입니다. Lana Del Ray의 "Summertime Sadness" 같은 경우 보컬이 매우 훌륭했죠.





당신은 일렉트릭 드림 킷을 가지고 계신데요. 레슨같은 것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아니오. 저는 항상 드럼킷을 가지고 놀아요. 리믹스 작업중에 드럼킷으로 재밍을 하면서 배리에이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때가 많습니다. 


퀀타이징을 일부러 하지않는것이 당신의 방식인가요?

 네. 맞습니다. 이런 방식은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줍니다. 트랙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데 좋은 방법이에요. 주로 트랙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하이햇 같은 것을 직접 연주해보는 편입니다.





 당신은 요즘 하우스음악 뿐만 아니라 메인스트림 팝씬에 이르기까지 두가지 분야에서 활약을 해오시고 계신데요. 두 분야에 있어서 접근이 많이 다른가요? 

  작업 방식이 백퍼센트 다릅니다. 팝쪽의 음악작업을 맡을 때에는 저의 목소리를 조금 낮추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Pitbull과 Men In Black 3의 테마송을 작업할때는 그의 요구사항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 작업은 단지 Pitbull을 위한 작업이 아니라 영화를 위한것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트랙을 클럽을 뒤집을 만한 곡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이 말은 즉 더욱 더 고려해질 것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죠. 그는 다른 음악을 저에게 들려주고 그것과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개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그에게 보냈어요. 몇 시간 후에 마음에 든다는 답변이 왔고 작업을 계속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기다려봐요. 먼저 보컬 레코딩을 하는게 어떨까요?"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보컬이 작업된 트랙을 저에게 보냈습니다. 제가 조금 수정을 했지만 아직 완벽하진 않았어요. 좀 더 적용할만한 아이디어가 많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Pitbull 측에서 Sony에 그 트랙을 보내버렸습니다. Sony 측에선 마음에 든다는 피드백이 왔습니다. 저는 Pitbull에게 아직 작업에 끝나지 않았는데 트랙을 왜 보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ㅎ... 됐어요. Sony측에서 결과물을 좋아하고 있어요. 더 이상 수정은 안해도 될것같네요." 라고 하더군요. 

 제가 듣기에 많은 과정들이 당신의 뜻과 다르게 진행이 되는 것 같네요. 사공들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랄까요.
 
   매니지먼트나 레코드 컴패니 등등..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일이 진행되는 것은 매우 이상할 때가 있어요. 쓸데없이 일이 많아지는 경우가 생길때가 있죠.  -FIN-



Marc Kinchen's Soundcloud : https://soundcloud.com/marckin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