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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 : MK (Marc Kinchen) 마크킨첸 인터뷰 Part.1 (residentadvisor.net, March 20, 2014)


Interviews : MK (Marc Kinchen) 마크킨첸 인터뷰 Part.1 

90년대 디트로이스 하우스의 아이콘이었던 MK (Marc Kinchen)의 인터뷰 번역입니다.

10년간의 외도끝에 다시 하우스 씬으로 복귀한 그의 작업방식과 장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RA : Machine Love : MK

March 20, 2014

http://www.residentadvisor.net/feature.aspx?1987

Translated by Nuno

 

 

 
 MK(Marc Kinchen)의 트랙은 바운시한 그루브와 펀치감있는 드럼, 센스있는 보컬찹핑 테크닉으로 유명하다. 80년대에 하우스음악에 입문하여 Kevin Saunderson의 디트로이트 스튜디오에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매년 다수의 리믹스를 발표하면서, 그는 곧 90년대 하우스씬의 아이콘이 되었다. Nightcrawler의 "Push The Feeling On"의 리믹스 같은 경우에 원곡보다 큰 호응을 얻은 바가 있다. 그리고 그의 성공은 점점 큰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2000년대에는 Pitbull과 Jaden Smith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팝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Timelines : MK (http://thump.vice.com/platinum/words/timelines-mk)



 하지만 Kinchen은 하우스 음악과의 관계를 계속적으로 이어나갔다. 그가 일구어 놓은 멜로딕하고 직관적인 사운드의 스타일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그의 작업도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를 둘러싼 음악적 환경이 변화하는 시점과 함께 하드웨어 샘플러와 외장신스에 의존하던 그의 작업방식도 플러긴 소프트웨어의 활용과 Native Instrument사의 Maschine과 같은 장비의 사용으로 대체되어갔다. 그리고 최근 그의 LA스튜디오를 방문했을때 그는 그만의 작업방식의 타협점을 찾은듯 해보였다.



우선 Native Instrument사의 Maschine으로 질문을 시작하고 싶네요. 최근 당신의 작업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Maschine과의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90년대에 저는 많은 리믹스를 작업했어요. Vocal Dub을 찹핑할때 Akai의 MPC나 S1100같은 샘플러를 사용해왔습니다. 그땐 눈감고도 사용할 수 있을만큼 익숙해져 있었고, 작업도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죠. 하지만 Maschine을 사용한 이후로 작업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익숙해지는 데에도 시간이 좀 걸렸죠. 알다시피 저는 하우스음악에서 조금 멀어져있었고 Akai 샘플러의 사용도 슬슬 구시대적 발상이 되어가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제 보컬 찹핑을 대체 어떻게 해야한단말인가?" 라는 물음에 빠졌고 Maschine에게서 답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Maschine을 구입하고 사용법이 어려워서 한동안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 후 리믹스 작업의뢰가 들어왔고, 이제 딱히 다른 방법이 없으니 한번 제대로 사용할 결심으로 사용을 시작해보았어요. 리듬작업이나 그외의 이펙팅 기능말고 순전히 보컬찹핑을 위해서요. 



그러면 Maschine을 마치 업데이트된 버전의 MPC같이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네요? ㅎㅎㅎ

그렇네요. 하지만 지금은 리듬작업을 위해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스작업에도 사용해 보고 있는 중이구요. Maschine에 대해서 자꾸 질문하시니 좀 재밌네요. 사실은 어제밤에 Maschine Studio를 새로 들여왔거든요.

아 그렇다면 Maschine Studio를 많이 만지작거리면서 습작같은 걸 만들어보셨는지? 아니면 바로 실전에 투입하고 있습니까?

바로 실전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소프트웨어를 인스톨 중이구요. Maschine Studio는 기존 Maschine보다 두배나 커요. 큰 스크린도 두개나있구요. 디자인도 이쁘고 완전 쩝니다. ㅎㅎㅎ

현재 Maschine이 스튜디오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Maschine Mikro도 가지고 있어요. 스튜디오 밖에 나갈때는 꼭 가지고 다니죠. 말할필요도 없이 Maschine은 저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장비입니다.


하우스 음악 씬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셨는데요. 그동안 샘플링 악기들도 MPC에서 Maschine으로 진화한것처럼, 당신이 하우스 음악을 처음 시작한 90년대와는 다르게 현재는 많은 것들이 변화했습니다. 무엇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프로듀싱 환경이 이제는 하나의 컴퓨터로 통합되어졌다는 점 이겠죠. 예전과 같이 10개의 키보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다음에 이건 왜 작동이 안돼고 왜 저건 안되는지 머리를 싸멜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전보다 더욱 복잡해졌다고 하지만, 저는 많은 면에서 훨씬 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이제 선으로 모든것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졌으니 말이죠. 그것외에 더욱 편해진 면이 있습니까?

90년대에는 마치 저혼자 쇼하는 느낌이었어요. 이 장비가 왜 작동이 안되는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하루에 세시간정도를 낭비하곤 했었으니까요.

아... 당신은 음악작업을 위해 창의적이여만 할 뿐만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숙련이 되어야만 했군요...

 그 부분이 절 미치게 만들었다니까요. 그 시간들은 제 스케쥴에 있어서 한 부분이 되어버렸습니다. 말그대로 매일 스튜디오로 출근하고 세시간 동안 말이죠.

스튜디오를 둘러보니 아직도 하드웨어 신스나 일렉트로닉 드럼 키트같은 외장악기가 눈에 많이 띄이는데요. 하드웨어 장비와 소프트웨어들을 각각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저는 최근 하드웨어 악기들을 더욱 많이 들여놓고 있어요. 시중에 멋진 악기들이 많이 나와있어요. Moog Voyager나 Moog Phatty같은 악기들은 정말 쩔죠. 그리고 Roland Jupiter도 최근에 구입하였습니다. 





스튜디오를 둘러보니 아직도 하드웨어 신스나 일렉트로닉 드럼 키트같은 외장악기가 눈에 많이 띄이는데요. 하드웨어 장비와 소프트웨어들을 각각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저는 최근 하드웨어 악기들을 더욱 많이 들여놓고 있어요. 시중에 멋진 악기들이 많이 나와있어요. Moog Voyager나 Moog Phatty같은 악기들은 정말 쩔죠. 그리고 Roland Jupiter도 최근에 구입하였습니다. 

아 그게 제일 오래되보이는군요?

웃긴게 뭔지알아요? 저는 Jupiter 8을 가지고 있었는데.. 잃어버렸어요. ㅠㅜ

잃어버렸다구요?

네 잃어버렸다구요.

그렇다면 Jupiter 6를 권해주고 싶네요.
아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지금 아날로그 장비를 하나씩 모으고 있는 중이에요. 현재 가지고 있는 디지털 장비들과도 잘 어울리게요.

더욱 좋은 사운드를 위해 주로 아날로그 장비들을 사용하나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어느쪽에 손이 많이 가시는지?

 아날로그 장비들은 저에게 많은 선택권을 줍니다. 특히 Jupiter 6 같은 경우에요. 저는 Lee Foss와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가 제일 좋아하는 장비도 Jupiter 6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에 매력이 있는 악기에요. 때때로 두번다시 들을 수 없을 만한 기발한 사운드가 나오기도 합니다.

 Lee Foss에 대해 언급을 하셨는데요. 콜라보레이션이 당신의 스튜디오 작업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믹스나 협동 프로듀싱 을 통하여 여러 아티스트들과 지난 몇년간 작업을 해오셨습니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이 스튜디오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저는 제 자신이 무척 행동적인 프로듀서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Lee Foss의 스튜디오에 간다면 그냥 그의 장비앞에서 이것 저것 만저볼겁니다. 그러면 그는 랩탑을 열고 그가 만들기 원하는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을 틀어줄거에요. 우리가 같이 작업했던 "Electricity"같은 경우에는 그가 마이클 잭슨의 "Billie Jean"을 제 앞에서 틀어주었어요. 당신이 우리 곡과 빌리진을 번갈아 들어본다면 드럼파트에서 비슷한 그루브를 느끼 실수 있을겁니다. 드럼 작업을 진행할때 그는 자신의 드럼샘플들을 들려주면서 이것저것 써보라고 합니다. 때때로 전화나 Skype를 통해 작업이 진행될 때도 있습니다.



Lee Foss와 원격으로 작업을 하셨듯이 당신이 하우스 음악 씬으로 복귀하였을때 많은 작업방식의 변화를 느끼셨을거라고 예상됩니다.

 네. 많이요. 이제는 서로의 세션을 주고받는데 많이 편해졌어요. 예전같았으면 멀티트랙 테이프를 부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을텐데....ㅎㅎㅎ

ㅎㅎㅎㅎ 옛날이야기가 나온김에 당신이 하우스음악을 시작하던 때로 돌아가보죠. 당신은 Kevin Saunderson의 스튜디오에서 음악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들었는데요. 맞나요?

사실 저는 14살때부터 독학으로 프로듀싱을 시작했어요. 마치 장비 테크니션같은 느낌이었죠 그땐. 음악을 정말 좋아했고 장비 중심으로 할 수있는것들 부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신디사이저 같은거요. 80년대에 신디사이저가 정말 굉장한 발전을 했었고 저는 완전히 빠져버렸죠.



2부에서 계속...